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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에세이: 심리치료와 공감(김정규)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6-07-11
  • 조회 : 1814



심리치료와 공감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픈 것과 마찬가지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나을 것을 방치해두면 나중에 큰 병이 된다
. 팔이 부러졌는데도 모른 척하고 내버려두는 사람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든 것 같다
.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도 그냥 혼자 속으로 눌러두는 사람은 아직도 많은 것 같다
.



마음이 아프다고 해서 반드시 심리치료자나 정신과의사를 찾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혹은 직장동료든 자신이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줄 사람이면 누구나 치료자가 될 수
있다
. 사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를 입지만, 그런 상처를 치료해주는 가족과 친구들, 직장동료들이 있기에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다
.



문제는 마음에 상처가 생겼는데도 어떤 이유에서든 더 이상 주변에 그런 상처를 달래줄 사람이 없을 때 발생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떨어져 살게 되었거나 혹은 어떤 계기로 인하여 주변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생겨 아무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상처는 방치되고 병이 된다
. 이때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리치료자는 상처받은 마음을 잘 이해하고 감싸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치료자는
편파 되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내담자의 마음을 왜곡되지 않게 잘 이해할 수 있고
, 전문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내담자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상처를 치료해줄 수 있다
.



심리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리치료는 누구나
할 수 있다
. 그리고 누구나 하고 있다.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싸우고 와서 어머니에게 울면서 그 일을 이야기할 때 어머니는 잘 들어주고 나서
"그래
속상했겠다
. 화가 많이 났겠어!"라고 말해줌으로써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치료해줄 수 있다
. 상사로부터 꾸중을 들은 직장인이 동료에게 하소연할 때 "그래요, 속상하실 것 같네요. 나라도 그런 말을 들었으면 정말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해줌으로써 동료가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줄 수 있다
.



심리치료란 한마디로 말해서 상대방의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다. , 상대방의 마음을 그가 느끼듯이 함께 느껴보고, 그렇게 느낀 것을 상대방에게 표현해줌으로써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이 타인에게 이해되고, 한걸음 더 나아가 타인에 의해서도 공유될 수 있다는 인식이 들도록 해주는 것이다.



공감받는 것이 어째서 치료효과가 있을까? 그것은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로서 항상 자신의 존재를 타인과의 관계성 속에서 이해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의 존재를 바로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이며, 거꾸로 상처를 치유 받는 것은 나의 존재가 타인으로부터 바로 이해되고 받아들여진다고 느낄 때이다. 공감은 바로 상대방의 존재를 바로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치료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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